연극 진홍빛 소녀 ※대구공연/대구뮤지컬/대구연극/대구독립영화/대구문화/대구인디/대구재즈/공연후기/대구공연정보※

원래는 올 3월에 공연을 할려고 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번에 한 공연

두 남녀의 심리와 감정이 폭발적으로 드러나는 매력적인 2인극 '진홍빛 소녀' 
연극 '진홍빛 소녀'는 창작극으로는 드물게 제15회 2인극 페스티벌 작품상·연기상, 
2016 공연과 이론 월례비평작, 2016 유시어터페스티벌 선정작, 
2016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연기상, 제3회 종로구우수연극전까지 
모두 5차례의 앵콜 공연과 각종 연극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 공연은 "방관은 죄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며, 고아원에서 자란 두 남녀의 사랑을 
뼈대로 삼아 17년 전 방화사건의 진실공방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이 극의 내용은 고아원 출신으로 부유한 집안으로 입양되어 대학교수가 된 ‘이혁’에게 
어느 날 17년 전 고아원 방화사건의 범인이자 같은 고아원에서 자란 ‘은진’이 찾아온다. 
은진의 캐리어 안에서는 이혁 딸의 목소리가 들리고 은진은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제 시간 내에 맞추지 못하면 이혁의 딸을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점점 과거의 사건이 밝혀진다는 것이다. 
결국 은진의 심문 끝에 이혁의 추악한 과거가 펼쳐진다.


"작품 속 주인공 은진이 겪게 된 상처와 믿음, 
그리고 배신과 방관은 지금도 곳곳에서 발현하고 있는 진실입니다. 
진실이 불편하더라도 조금만 눈을 감고,귀를 닫으면 
곧 우리와는 상관 없는 일상이 됩니다.“

‘진홍빛 소녀’는 인간의 추악한 모습, 본성을 나타내는 동시에 어린 시절 사건에 의해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소녀였을 때 ‘이혁’과의 좋은 추억을 간직하며 
여전히 아이의 모습에서 멈춰버린 소녀의 모습을 나타낸 극인거 같았다.

이혁과 은진이 이 극을 전체적으로 끌고 나가고, 뒤에 실루엣으로 등장하는 또 한사람...

다들 너무 수고하셨어요.. 좋은 공연을 봐서 전 항상 즐겁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타이밍을 잘 못잡아서
21일 일요일까지 대명동 우전소극장에서 공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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