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03.] 극단 사랑의 마냥 씩씩한 로맨스

남자(철수) 역 #김영표 님
여자(영희) 역 #조혜숙 님

철인3종 경기 협회에서 사무원으로 일하는 영희(여)과 중소기업에서 수도꼭지 홍보 일을 하는 철수(남). 두 남녀는 재수생 시절 함께 학원을 다녔던 ‘밥 친구’였다. 서로가 불쌍해서 함께 밥을 먹어줬던 두 남녀가 10년이 흐른 후 바로 옆 건물 옥상에서 만났다. 바로 그 옥상 위에서 두 사람의 ‘마냥 씩씩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한 명의 남자가 있다. 그리고 한 명의 여자가 있다. 남자는 사회적으로 능력도 별로고, 앞으로의 비전도 그닥 있어 보이지 않다. 여자 또한 볼품없기는 마찬가지다. 허구한 날 자해소동이나 펼치고 입에는 맥주 깡통을 물고 살면서 직장 생활을 마지못해 견뎌내고 있다. 마치 털 빠진 늑대요, 꼬리 잃은 여우같다. 꿈 많던 젊은 날은 어느덧 저만치 멀어져가고 이제는 까닭을 알 수 없이 불현듯 숨이 턱턱 막히기 시작하는 30대로 접어든 두 남녀. 도시의 섬 같은 각각의 건물 옥상에서, 시간만 나면 마주하고 서 있는 직장의 건물 옥상에서 이들은 티격태격하며, 서로의 외로움을 달랜다. 이들은 과연 이 패자부활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시대를 관통하는 정서를 그려내고 있는 연극 <마냥 씩씩한 로맨스>는 이제 막 34살이 된 두 남녀의 사랑과 삶의 통증속에서 서로의 성숙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중간에 추억의 게임을 몇가지 있다..
극중의 공감이 가는 멋진 대사도...
뭔지는 보시면 알겠지요.
두배우의 연기가 LED조명으로 이루어진 차가운 느낌의 공연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10월 8일까지 평일 19시 30분, 일요일 16시 대명동 소재 작은무대에서 공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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