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09.] 극단 에테르의 꿈 연극 – 최후의 남자

#권도형 님(남자 역)
#변준성 님(멀티남 역)
#김혜린 님(멀티녀 역)

작년 11월에 보고 다시 보게된 연극 '최후의 남자'는 자신이 만든 지하 방공호에서 전 세계가 좀비 바이러스에 점령당한 인류로 가득 찬 세상으로부터 유리된 삶을 살아가는 어느 남자의 삶을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영생을 꿈꾸던 의약품의 남용으로 인해 좀비 바이러스라는 슈퍼 바이러스가 창궐하여 인류를 덮치면서, 전 인류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 송장이 되고 맙니다.
극중 주인공인 남자는 이러한 급변 사태를 예견하여 자신이 마련한 서울 신림동의 지하 방공호 안에서 넉넉한 비상 식량을 비축하고서 여유로운 생존기를 이어갑니다.
완벽한 공조 시스템을 갖춘 지하 방공호에서 두꺼운 철문 사이로 좀비의 소리가 들려오지만, 남자는 여유로운 삶을 이어간다.
하지만 남자는 혼자서 소통이 단절된 삶을 살아가면서 고독에 점차 물들어 가고, 개 인형과 함께 외로움을 달래지만 점차 남자는 자폐하게 되는 위기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 공연은 거의 일인극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 작품
이런 내용으로 극은 이어지는데 조금은 지루하다고 생각할수 있다.
(어떤 변화가 없고, 거의 반복이 되는것처럼)
마지막의 반전으로 관객에서 던지는 메시지가 있다.
요즘과 같은 개인생활이 주를 이루는 것처럼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자폐화되면서 황폐해져 가는 현대의 남자의 모습을 그린 연극인거 같다

이번 공연은 남자가 혼자 생존해나가는 이야기인데, 그 처절함이나 간절함이 작년의 공연때만큼 느껴지지가 않았다.
남, 여 멀티역도 조금은 어색했다.
어중간하다고 얘기를 해야할까?
이 공연의 캐스팅은 더블 캐스팅으로 이루어졌는데, 기회가 되면 다른분의 공연을 함 봤어면 하는 생각.

이 공연은 7월 28일까지 우전소극장에서 합니다.
평일 20시, 주말 15시, 19시
관람료 할인 쿠폰을 이용하시면 착한가격으로 관람할수 있습니다.
문의 극단 에테르의 꿈 070-4151-4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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