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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3.]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작 브람스

공연후기방

by 연출의 꿈 2022. 7. 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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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일 님 (요하네스 브람스 역)
#윤형렬 님 (로베르트 슈만 역)
#박혜민 님 (클라라 슈만 역)
#김담현 님 (막스 클링거 역)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브람스는 학교를 중퇴하고 집안 살림을 돕고자 연회장, 술집, 식당을 전전하면서 피아노를 연주했고 1853년, 브람스는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을 하노버에서 만나면서 요아힘과 연주 여행하면서 생활이 전환된다.
요아힘은 ‘로베르트 슈만’에게 브람스를 소개한다.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는 젊은 브람스의 재능에 감탄을 금치 못했고 슈만은 브람스의 첫 연주를 듣고는 자신의 <새로운 길>이라는 에세이에 "시대의 정신에 최고의 표현을 부여한 사람. 난 오늘 브람스라는 천재를 만났다“라며 브람스를 극찬하는 글을 세상에 알린다.

그러던 중 우연히, 슈만의 집에 있는 클라라의 연주를 듣게 되는 브람스는 자신이 세상을 살면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감정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 정말.. 아름다운 음악소리였어요. 마치 봄볕에 깨어나는 새들의 음악 소리 같았죠.“

아름다운 연주 속, 브람스는 14살 연상의 클라라에게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자신의 음악을 세상에 알려준 슈만에게 고마운 마음 때문에 그의 아내를 사랑하게 된 자신의 마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그녀에 대한 생각을 접으려 애쓴다.

클라라는 슈만의 아내로써 그동안 무명 작곡가였던 슈만을 알리기 위해 슈만의 곡들을 많이 연주해왔고, 그로 인해 슈만의 음악은 빛을 발하게 된다.
하지만 음악에 관해서는 엄청나게 예민했던 슈만은 집안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으며,
클라라가 집안일을 모두 떠안고 7남매를 키우며 클라라는 슈만의 뒷바라지를 하며 음악 일을 잠시 접어둔다.

그런 클라라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브람스. 브람스는 계속하여 클라라를 향한 마음을 음악으로 창작한다.
슈만이 정신병원에 갇혀 클라라 혼자 8번째 아이를 낳았을 땐, 브람스가 ‘슈만의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클라라에게 헌정한다.
그렇게 로베르트 슈만은 세상을 떠나고, 브람스는 이후, 음악으로만 표현하던 자신의 마음을 클라라에게 고백한다.

“ 클라라,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당신을 사랑해요.
사랑이란 단어가 가질 수 있는 모든 수식어를 사용해 당신을 불러보고 싶어요. ”

하지만 클라라는 브람스에게 매정하게 선을 긋고, 둘은 영원히 친구로 지낸다.
브람스는 40여년간 클라라를 짝사랑하며 수많은 곡을 헌정한다.
브람스는 사랑에만 빠져있는 자신을 되돌리고 자신만의 음악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그녀의 곁을 떠나, 다른 인연들도 만나가며 독립된 자신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곡이 더 이상 창작되지 않고, 그저 시끄러운 소음만이 귓가에 선명하게 들릴 뿐이다.
슈만의 우울했던 모습이 회상되며 자신의 현재 모습과 비교해보는 브람스.
술병이 구르는 집 안에서 계속 연주를 이어나가려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 ..나의 음악의 해답은 뭐지? 마치 모든 걸 잃은 채 떠다니는 새 마냥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아.
그래, 마치 날 갉아먹는 무언가가 날 괴롭혀. 그 존재는 무엇일까. 그게 대체 뭘까! 나의 음악은 진실했었던가.
나의 음악에 정답은 뭘까. 스승님. 가르쳐주세요. 나의 음악은... 대체 무엇인가요. ”

요하네스 브람스.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의 꽃을 피워준 음악가.
그가 진정으로 추구했던 음악세계와 그의 뮤즈였던 클라라 비크, 그리고 로베르트 슈만.
그들의 깊은 내면 속 이야기

독일이 낳은 위대한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삶을 다룬 <브람스...>는 14살 연상의
클라라 슈만을 평생 마음에 품고 작곡 활동에 혼신을 다하며 독신으로 삶을 마감한 브람스의 생애를 바탕으로 새롭게 창작한 작품

무대 위에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고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고 있는 요하네스 브람스가 보인다.
환희와 기쁨으로 가득한 순간 누군가 그에게 소식을 전한다.
브람스의 표정이 일순간 세상의 모든 고통을 담아내 듯 비통한 표정으로 바뀐다.
브람스는 모든 일정을 뒤로하고 클라라와의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클라라 앞에 브람스가 서 있다. 한동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아니 너무 하고 싶은 말이 많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브람스는 생각한다.
어디선가 익숙한 피아노 선율이 들려온다. 무대는 브람스의 찰나의 시간속으로 들어간다. 친구인 요아힘의 소개로 스승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를 처음 만났던 순간으로..

극의 시작은 피아노 연주와 영상으로 시작이 된다.
이 공연은 무대와 영상,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노래가 좋은 공연이였다.
무슨 공연이든지 아쉬운점은 항상 있다.
원래 내용이 서정적이라서, 극이 처음부터 끝까지 감정이나 분위기 변화가 거의 없다는거.
런타임이 짧다보니깐 그 시간안에 많은 것을 보여준다는게 한계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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