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극단 53기 워크샵 공연 연극 보고 싶습니다.

천마극단 53기 워크샵 공연 연극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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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지순한 여자, 그리고 순정파 남자의 애뜻한 사랑

조그마한 골목슈퍼를 운영하며 동생과 근근이 살아가는, 앞을 못 보지만 맑고 밝고 예쁜 지순,
살벌한 주먹세계에 몸담다 한밑천 몰래 땅겨 어머니와 살 생각에 부푼 꿈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 독희.
박카스 사러 지순의 가게를 자주 들리던 독희는 차츰 지순을 보며 엄마의 정을 느끼게 된다.
지순은 독희를 눈이 아닌 향기로 바라보고 독희는 지순의 보이지 않는 눈 속에서 그녀의 속을 들여다보고, 
몸의 상처와 마음의 상처를 갖은 이들은 그렇게 수줍은 사랑을 시작한다. 
그러나 독희 쫓아 서울서 내려온 의문의 살기남 상도와 동네 양아치들, 
누나 눈 수술을 위해 앞뒤 분간 없이 철없는 동생 지성과 지순을 등쳐먹으며 사는 술집 아가씨 경자 등 
주변의 찌질이 군상들은 사랑밖에 꿈꿀 것이 없는 갖은것 없는 그들에게 순순히 사랑하라고 내 벼려두지 않는다.

- 시력을 잃은 여자(지순)과 거칠지만 순정파 남자(독희)의 만남 그리고 사랑 
이들의 사랑은 좀 비현실적이지 않나 싶어요. 
보고있으면 애뜻하지만 마음이 짠해오는 이 둘의 만남과 사랑은 
관객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것 같습니다.
지순이 다칠까봐 벤취 모서리에 털모자를 씌워놓는 독희.
매일 박카스를 찾는 독희를 위해 미리 준비해 놓는 지순.
소소한 일상, 그리고 작은 행복으로 관객들과 함께 사랑을 쌓아갑니다.
참 잘되길 바라지만 독희의 죽음으로 둘의 사랑은 끝이나는게 너무나 가슴아픕니다.

학생들이라서 연기는 미흡한 점은 보였지만, 활기찬 모습도 보였네요..
잘보고왔네요.... 수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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