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림골목연극제 여섯번째 작품 연극 행인두부의 마음 ※대구공연/대구뮤지컬/대구연극/대구독립영화/대구문화/대구인디/대구재즈/공연후기/한울림골목연극제※
무엇이든지 간단히 대용품으로 대신하고 또 빨리 잊기도 하는 ‘사랑의 풍속화’를 한 부부의 이별이야기로 담아내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신 산 ‘행인두부’의 새콤달콤한 특유의 맛은 얄궂은 인생을 비유하며, 부드러운 촉감은 쉽게 끊기 어려운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서로의 상처를 안고 사는 부부의 이야기를 코믹한 서정으로 아름답게 무대 위에 그렸다. 밖에서 일하는 여자, 가사를 전담하는 남자. 크리스마스이브, 7년여의 세월을 함께해온 남녀가 웃음 속에서 헤어지려한다. 긴 경제적 불황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견디지 못하는 남자는 생활력 강한 여자를 만나 얹혀살게 되지만, 생각처럼 순탄치 못하고 결국 이별을 선택한다. 오늘날 무엇이든지 쉽게 대용품을 구입하고, 무슨 일이든 빨리 잊는 현대사회의 실태를 풍자한다. 아..
공연후기방
2020. 12. 11. 12:42